원더월 이경미 클래스 챕터 6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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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당무>

공효진배우가 양미숙 역할을 맡아서 이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비밀은 없다>

손예진배우와 작업하고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대중들이 예진배우에게 갖고있는 이미지는 여성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였다. 그래서 예진배우가 이 역할을 맡으면 대중들이 신선해하고 놀라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서 제안을 했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유미 배우와 촬영 전 몇 번의 만남이 있었는데 당황할 때 짓는 표정이 너무 매력적이고 좋아서 이 얼굴을 트레이드마크로 써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 상황을 환기시키면서 그 표정을 재연하려고 노력했다.

 

각본이 나오면 배우 캐스팅에 대한 회의를 하는데 이런 비슷한 작품을 했던 배우들은 제하는 편이다.

촬영 전에 배우들과 만남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현장은 시간이 돈이라서 빠르게 돌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배우들과의 만남에서 리딩을 한다고치면 대본 리딩은 대단한 연기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 중의 하나로 인식한다.

이 사람이 어떤 버릇이 있을지, 어떤 성격일지를 알고싶어하는 편이다.

유미 배우에게 난처한 질문을 했을 때 지은 당황한 표정을 더 많은 분들이 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그 표정이

시즌 1의 마지막 컷이 되기도 했다.

미쓰홍당무의 배우 서우는 어학실에서 말싸움을 하는 클라이맥스가 있는데 탁자를 탁 치면서 "아빠, 미워!"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어떤 지점에서 이 캐릭터가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캐치한 것 같았다.

의도하지않았던 어떤 것이 그동안 시간을 나누면서 폭발되는 시점이 있다.

서로 재미있는 것들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비밀은 없다의 연홍의 장애물은 선거기간이었다.

남편의 선거기간동안 아이를 잃어버렸고 자기가 처한 상황이 장애물이 되었다.

연홍이 사라진 딸 아이를 찾는 과정이 자신의 일생의 목표와 멀어지게 함으로써 계속 딜레마에 빠지게된다.

연홍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씬은 실종신고를 할 때, 형사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다.

그 때 연홍이 딸의 거짓말을 얼마나 믿고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한 장면은 연홍이 남편과 싸우는 장면이다.

연홍은 딸에 대해서 다 알고있다고 믿고있었지만 딸은 자기가 알고있던 딸이 아님을 깨닫게되고,

자신이 이 아이에 대해서 가장 모르던 사람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이상하게도 느끼게되는 질투심과 분노로

죽은 딸의 가장 소중한 공간을 파괴하는 장면이 있다.

연홍은 딸의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부조리한 것을 깨닫게되고 굉장히 성공지향적이고 가족중심적인 사람이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던 존재를 안으로 끌어안게되는 것을 보여주고싶었다.

이야기를 끌고 갈 인물을 정하면 그 인물의 히스토리를 생각하게된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어떤 목표를 향해 모험을 떠나면서 계속 딜레마에 빠지게된다.

이야기를 만들 때, 이 사람은 사랑에 목마른 사람 같은 욕망을 정하고 그 인물을 어떻게하면 고생시킬까를 생각하라.

그 과정을 어떻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다.

 

인물에 대한 서사를 어떻게 구축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딜레마에 빠지는 것처럼 작품 속의 인물들 또한 그런 딜레마를 겪고, 거기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그 인물을 보여줄 수 있단 것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