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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의 리뷰
류훈 감독의 <시나리오 작법> 12강 리뷰 본문
이야기와 플롯
'나는 사과를 먹는다.'라는 간단한 문장을 다양하게 말할 수 있다.
사과를 먹는다, 나는.
먹는다 사과를 나는.
사과를 나는 먹는다.
나는 먹는다 사과를.
모두 다 같은 뜻이지만 뉘앙스나 강조점 같은 것이 다르다.
말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청자가 느끼는 감정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말하고싶은 부분을 먼저 말하고 덜 중요한 부분을 나중에 말할 수도 있다.
어떤 중요한 사실을 뒤로 감추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이야기부터 먼저 할 수도 있다.
같은 이야기지만 순서의 배열은 전략적으로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시나리오는 10개의 작가가 같은 이야기를 쓴다고 했을 때 다 똑같이 쓰는게 아니다.
작가가 어떤 목적이나 이유에 따라서 서사나 이야기를 구성해가는 것이 플롯이라고 할 수 있다.
멜로의 명작 중에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 정원이 시한부라는 것을 먼저 알려준다.
그런 다음 다림이가 등장한다.
사랑을 먼저 시작하게하고 시한부라는 것을 뒤늦게 알려준다면 서프라이즈 같은 효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불 꺼진 사진관 앞에 다림이 찾아오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다림을 먼저 보여주고 사진관에 왜 정원이 없는지 궁금증을 유발시킨 다음 정원이 응급실에 간 것을 나중에 알려줄 수도 있다.
드라마 D.P에서는 정해인씨가 연기한 안준호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를 전반부에 보여주고 그 다음 안준호가 탈영병을 잡으러가는 과정에서 안준호가 왜 이렇게 판단했는지 이해가 가도록 만들어준다.
안준호의 트라우마를 감추고있다가 나중에 보여주면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궁금해하다가 나중에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똑같은 이야기지만 어떤 스토리를 어디에 배열하느냐에 따라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징어게임>에서 일남의 정체를 처음으로 가지고온다면 관객들의 정서적 반응은 굉장히 많이 달라질 것이다.
플롯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작가에게 아주 중요한 전략이 된다.
같은 이야기지만 플롯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어떤 플롯은 관객한테 공포를 주고 어떤 플롯은 불안을 느끼게 할 것이다.
정서적인 소통방식에서 작가의 정교한 계산에 맞는 전략을 세워서 관객들한테 이야기를 소개하는 방식은 전혀 달라지게된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이 플롯에 대한 고민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하는 이야기가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 어떤 장르적 특징을 가지고 가야할지에 대해 이해를 해야한다.
그 이해에 따라서 전략을 다르게 구성해야한다.
이야기가 좋으면 그걸로 다 된 거라고 착각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야기를 보면 맹숭맹숭하게 풀어나간다.
이 영화를 보고 공포감을 느꼈으면 좋겠는지, 우울감을 느꼈으면 좋겠는지 물으면 그 때서야 학생들이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한다.
지금 네가 말하는 이야기의 방식이 이 정서적 반응을 나오게하는데 옳은 방식일까?
어떤게 더 좋은 방식일까?라고 물으면 그 떄서야 학생들이 이해를 하게된다.
어떤 학생은 에피소드마다 날짜를 적어놓는다.
학생한테 이 씬이 앞의 씬에 비해서 나중에 일어난 일인지 물으면 학생은 시나리오 옆에 날짜를 써놨다고 대답한다.
관객들이 그 날짜를 기억하고있지않는다.
이런 것들을 너무 섞어놓거나 순서를 뒤바꿔놓으면 관객들은 머릿 속에서 퍼즐을 맞추느라고 주인공의 삶에 집중하기가 너무 어려워지게된다.
그 전략 안에는 내 영화가 가지고있는 장르적 특성, 특정한 정서적 반응을 일으킬 것에 대한 계획, 그 계획이 논리적으로 구성되어있는지, 관객들이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한다.
시나리오 작가들이 내가 아는걸 관객도 알 거라고 생각을 한다.
시나리오를 쓸 떄는 철저하게 관객의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써야한다.
내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쓰면 바뜨리는 정보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너무 많은 정보와 너무나 많은 설명을 해서 이야기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필요만 만큼의 정보만 주고 감출 것은 정확하게 전략적으로 감춘 다음 본격적인 이야기를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
너무나 많은 정보를 주다보면 어느새 관객들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정서적 반응을 위해 플롯을 구성하고있는가?,
플롯을 구성할 때 정보의 양을 적당하게 관객들한테 설명할 수 있는가?에 대해 분명히 체크를 하고 넘어가야한다.
이 전략에 따라서 관객들은 이 영화의 장르도 느끼고 재미도 느끼고 작가의 스타일도 느끼게되는 것이다.
리뷰
플롯이 무엇인지와 플롯을 구성할 떄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나리오작가가 플롯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서 관객들이 느낄 정서적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플롯의 중요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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