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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의 리뷰
류훈 감독의 <시나리오 작법> 11강 리뷰 본문
도발적 사건과 구성점
각 장에는 이야기의 방향으 크게 선회하는 지점이 있다.
돛이라는건 배가 항해를 할 때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을 막고 배의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야기에서도 외부의 힘이나 꺠달음에 의해서 이야기의 방향이 크게 선회하는 지점이 있다.
이런 것들을 구성점, 혹은 플롯 포인트라고 한다.
작은 변화들을 뛰어넘어서 본질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바꿔주는 커다란 구성점이 존재한다.
주인공의 삶, 철학, 주인공의 현실을 다른 방향으로 선회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나리오를 쓴다면 주인공의 삶에 집중을 해야한다.
Act1에는 중요한 두 개의 포인트들이 있다.
'훅 포인트'라고 하는 것은 도발적 사건과 유사하다.
처음에 영화를 볼 떄 관객들은 스크린과 관객, 이분법으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어느 지점이 지나면 관객들이 불신을 멈추고 스크린으로 빨려들어가는데 그것을 불신의 자발적 정지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삶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 있는데 그 때 시계를 한 번 봐라.
그러면 보통 그 떄의 시간이 3분에서 10분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에린 브로고비치'에서 보면 에린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는데 면접에서 떨어지고 자기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시킨다. 교차로를 지날때 쯤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자동차에 의해 추돌을 일으킨다.
그 지점이 바로 훅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에린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에린의 삶에 진동이 일어난다.
이 때의 시간이 3분 40초이다.
한국 영화로 예를 들자면, '모가디슈'라는 영화를 보면 남한 외교관이 급하게 약속장소로 달려가는 중에 오토바이를 탄
건달 일당들이 차를 공격한다.
그러면서 외교관은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되고 외교간의 삶은 점점 문제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그 첫번째 사건을 지나면서 관객들은 영화에 호기심을 가지게된다.
그 지점이 바로 훅 포인트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지점이 훅 포인트의 역할이다.
그게 첫 번째 중요한 지점이고 두 번째 중요한 지점이 구성점 첫 번째, 혹은 플롯 포인트 1이라고 부르는 지점이다.
구성점 첫 번째는 영화가 시작되고 25분~27분쯤 온다.
이 지점에서 주인공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충격이든 심리적인 중요한 주인공의 변화이든 그런 것들에 따라서 주인공의 삶이 크게 변하게 된다.
이 곳을 지나면서 주인공은 위기, 기회의 장으로 들어서게된다.
<쿵푸팬더>에서의 구성점 첫 번째는 어디일까?
포라는 인물에게 어느 날 갑자기 너가 용의 전사라는 임무가 떨어진다.
용의 전사라고 지명의 되는 순간 그 이전의 게을렀던 삶은 살 수 없게 된다.
<오징어게임>에서 기훈이라는 인물이 게임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기훈은 그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된다.
공통점은 플롯 포인트 첫 번째를 지나면서 주인공이 새로운 삶으로 크게 선회한다는 것이다.
미드 포인트라고 하는 지점과 플롯 포인트 두 번째 지점이다.
미드 포인트는 영화의 중간점을 말한다.
60분 전후로 발생하는 사건이 미드 포인트라고 불리는 지점이다.
주인공은 그 이전의 삶으로 또 돌아갈 수 없게 된다.
구성점 첫 번째 떄문에 만들어진 주인공의 새로운 삶의 방향을 또 한 번 바꿔주는 지점인 것이다.
미드 포인트는 주인공이 어떤 깨달음을 얻고 증폭된 갈등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만든다.
쿵푸팬더는 플롯 포인트 첫 번째 지점에서 그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일을 겪는다.
새로운 삶으로 접어들기는 하지만 어떤 누구도 주인공이 용의 전사라고 믿지 않는다.
포 스스로도 자신을 용의 전사라고 믿지 않는다.
중간점에 이르자 포의 스승이었던 사부로부터 주인공의 깨달음이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포가 엉망진창으로 주변의 불신을 딛고 훈련받아왔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고 새로운 훈련의 방식으로 돌입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포는 진정한 용의 전사로서 훈련받게 된다.
이 지점이 바로 미드 포인트 지점이다.
플롯 포인트 2 지점은 클라이맥스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다.
120분짜리 영화를 기준으로 85분~84분에 온다.
주인공 포는 타일홍과 한 판 대결을 하러 떠나는데 그 지점이 '크라이시스 포인트'라고 불리는 지점이다.
후반부 30분의 앞쪽 부분에 '크라이시스 포인트'라는게 온다.
클라이막스를 맞이하게 되는 지점이다.
이 지점을 거치면서 이야기는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모든 문제가 꼭 해결되야만 되는 건 아니다.
주인공의 성찰, 꺠달음, 변화를 겪게되면 그걸 곧 해결 국면이라고 이야기한다.
크라이시스 포인트를 통해서 맞게 되는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 상황의 변화가 정리가 되는 지점이라고 보면된다.
크라이시스 포인트 이후에는 정리의 국면으로 접어든다.
리뷰
시나리오 한 편을 세부적으로 봤을 때, 다섯 가지 플롯 포인트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내용은 이론적으로만 익히기 보다는 실제 시나리오를 살펴보면서 그 지점들을 찾는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문제가 꼭 해결되지않아도 주인공이 성찰과 변화를 겪게되면 된다는 이야기가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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