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잡초가 무성한 정원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해석해주고 어떻게 살 지를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학문과 지식, 그런 고전 문학 비평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운 학술적 분석보다는 원전 내용과 그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중심으로 최대한 쉽게 해설해보려한다.
셰익스피어가 누구인지 간단하게 살펴보겠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400년 전 영국에서 활동하던 배우이자 극작가였다.
셰익스피어는 1564년에 부유했던 상인 집안에서 출생했다.
당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나 캐임브리지 대학 출신 작가들은 학력이 낮은 그를 조롱하기도 했다.
어디를 나왔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학력보다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 시대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젊었을 때 그 사람이 귀족의 영지에서 사슴 한 마릴르 무단으로 사냥했다가 처벌을 받았고 귀족을 비난하는 시를 써서 도망가게됐다.
오히려 셰익스피어는 작가나 배우로서 더 크게 성공하게됐다.
런던으로 온 셰익스피어는 배우이자 극작가로 활동한다.
"Who's there?"라는 질문은 너는 누구냐라는 철학적인 질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아버지의 복수를 원하는 세 아들이 등장하고 복수가 이 작품의 핵심 주제이다.
이 작품을 복수보다는 인간의 교만의 극이라고 생각한다.
햄릿은 눈 앞의 악을 처단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으로 고뇌한다.
그 역시도 누군가의 아버지를 죽였고 복수의 대상자가 된다.
햄릿 왕자는 건강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숙부가 왕위를 계승하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게 이상한데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선왕의 유령은 밤마다 나타나고 호레이쇼라는 사람이 그 유령에게 왜 나타나는지 묻지만 유령은 아무 말 없이 사라진다.
호레이쇼가 유령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보초병들에게 유령이 출몰하는 것은 사회 질서가 파괴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는 시저가 암살당했을 때 시체들이 로마 거리를 배회했다는 이야기도 해 준다.
호레이쇼와 초별들이 유령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동안 새벽이 밝아온다.
클로디어스는 형수였던 거트루드 왕비와 결혼한다고 선포한다.
그는 과거 형수와의 결혼에 대해서도 이렇게 합리화한다.
"과인은 이지러진 기쁨으로 한 눈에는 행복을, 또 한 눈에는 수심을 담은 채 장례식에선 축가를, 혼례식에선 애가를 부르듯이 기쁨과 슬픔을 꼭 같은 무게로 달면서 과거의 형수를 부인으로 맞았소."
클로디어스는 자신은 그대들의 충정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라고 정치적인 화법으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인다.
강자는 화려하게 자신을 말할 수 있지만 약자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세상 이치와 비슷하다.
ㅁㅁ
햄릿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 이상하고 재빨리 어머니와 결혼한 숙부가 미심쩍게 느껴진다.
순수한 이상을 가진 청년 햄릿이 볼 때 정말 이 세상은 악이 번창하는 부패한 세상이다.
어머니의 성급한 재혼이 그를 더 실망하게 만든다.
아들이 심리적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아버지를 적대시한다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햄릿의 어머니의 행동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리뷰
햄릿 작품에 대한 해석을 들으니까 좀 더 글이 친숙하게 다가오고 이해하기 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고전을 살펴보면서 삶의 교훈과 지혜도 깨닫게되었다.
부정한 권력이 들어서고 아무도 그것에 이의를 제기하지않고 침묵할 때 햄릿이 끝까지 진실을 파고드는 모습은 진지하고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도 누군가의 아버지를 죽임으로서 또다른 복수의 대상이 된다는게 아이러니하면서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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