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영의 <인생은, 음악> 3강 리뷰

일: 오늘도 수고한 당신에게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순진한 남학생과 그에게 호감이 있는 여학생이 왈츠를 추는 장면에

쇼스타코비치 <버라이어티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중 왈츠 '2번' 음악이 낭노다.

유명 운동화의 CF에서도 이 음악이 등장한다.

당신이 흘린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주제와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왈츠 2번을 들으면 다이내믹한 리듬 떄문에 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고 동기를 부여하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음악으로 외부에 규칙적인 리듬 신호를 제공하면 운동학적 효율성이 증가되어서 결과적으로 기능적이고 안정적인 보행 패턴을 끌어낼 수 있다.

우리의 신체는 리듬에 맞춰서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의 대표적인 경우가 춤이다.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는 단악장의 악곡으로 우리말로는 광시곡이라고 한다.

클라리넷이 최저 음역에서 점점 상승해 고음에 이르는 것이 싸이렌 소리를 연상시킨다.

처음부터 곡에 몰할 수 밖에 없고 관악기와 타악기가 리듬을 변화시키면서 재즈풍의 사운드가 이어진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에 있는 곡이다.

음악은 우리로 하여금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만난 내담자는 사지마비로 인해 휠체어로 이동해야했고 언어적인 의사소통도 어려웠다.

내담자의 피아노 연주는 무작위로 건반을 누르는 것이 아니었고 의미있는 멜로디를 형성했다.

내담자에게 내재된 음악 기억이 마비된 손을 움직이도록 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검은 건반은 시각적으로 자기 수용 능력이 뛰어나다.

파와 시를 제외한 5개의 음의 배열은 우리 전통 음계인 5음 음게와 맥을 같이 한다.

민요 중 대표적인 것이 아리랑이다.

아리랑을 랩소디 형식으로 편곡한 <아리랑 랩소디>란 곡이 있다.

리뷰

 

음악을 들으면서 퓨전국악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쇼스타코비치의 2번 왈츠도 운동화 CF랑 잘 어울리는 활기찬 음악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 배경음악에 따라서 그 극에 좀 더 몰입하게 되는 효과가 있고 그 음악을 들으면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 공연장에 입장할 때 깔아놓는 오프닝 음악이 관객들에게 활기를 불어너헝주기도 한다.

재활에도 음악이 효과를 준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음악이 정말 많은 분야에 쓰인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