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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의 리뷰

<괜찮은 사람> 리뷰 본문

책 리뷰

<괜찮은 사람> 리뷰

블레어 2021. 9.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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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괜찮은사람 #괜찮은사람리뷰 #책 #책리뷰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 중 대부분은 화자가 여성이고 1인칭 시점이다.

여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함, 남성으로부터 느끼는 위협 등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서 순간순간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남자가 연락처를 물어보며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왔을 때 주인공은 억지로 가르쳐주며 불안함에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을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으로 그려서 주인공의 불안감이 잘 전달됐다.

“그녀는 아주 오랫동안 멍청한 여자들에 대해 들어왔다. 마음을 함부로 주는 여자들, 쉽게 승낙하는 여자들, 상황을 주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여자들. 그녀는 위험한 남자들보다 멍청한 여자들에 대한 경고를 더 많이 들어왔다. 쉽게 보이면 안 돼. 그건 네 값을 떨어트리는 일이야.”

책에는 이런 문장도 등장한다.

어떤 결과가 일어났을 때 여자도 책임이 있다고 하는 말들을 사람들은 쉽게 내뱉곤 한다.

피해자들은 끊임없이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이 겪은 일이 명백하게 정의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가해한 사람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변명하거나 침묵할 때에 피해자들은 혼란을 느끼고 남들에게도, 자신에게도 스스로 피해자임을 입증해야한다. 사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미묘함을 소설은 드러내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이 존중받고 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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