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관리 메뉴

블레어의 리뷰

홍이삭의 이삭 줍기 3회 리뷰 본문

온라인강의 리뷰

홍이삭의 이삭 줍기 3회 리뷰

블레어 2023. 12. 11. 16:06
반응형

과장도, 포장도 없이 응원하는 법(with 박창학)

 

소재를 어떻게 찾으시는지?

- 김동률의 출발은 상상으로 쓴 것이었고 소재가 떨어진다는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린 친구들하고 작업하고 가사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물어보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뭐라고 할 문제를 지적할건 없는데 일기 같다고 생각되는 가사들이 있다.

가사는 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곡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이 곡을 누가 부를 것인지에 대한 이미지를 전제로 해서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내 재능이 고갈된다든지 해서 쓰기 힘들 수는 있다.

소재라는건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며 찾아야한다.

쓰는 것들 중 대부분은 사람 이야기일텐데 내 경험만 갖고 채우다보면 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가사는 하나의 가상의 스토리라는게 있고 노래는 굉장히 짧으니까 그 중 어떤 한 부분을 잘라서 표현해야한다.

영화나 소설을 보고 울고나서 느끼는 카타르시스처럼 그 가사가 마치 내가 겪었던 이별이고 내가 겪었던 사랑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서 거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라고 생각한다.

사랑 이야기를 해야된다는건 시작하면서 마음 먹은 일이기도 하다.

나이가 드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고있는게 어떻게 들릴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30대 중후반까지는 요즘 사랑노래 같은 느낌으로 써도 그래도 가사니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윤상씨도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있고 20대 떄 썼던 것처럼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쓰는게 좀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배님들 가사를 많이 들으면서 이런걸 써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밖에 나와서 음악을 듣거나 할 때 옛날보다 스킵도 많이 하고 랜덤으로 들으면서 싫으면 넘기고 하니까 만드는 사람의 입장은 이런데 이렇게 들어주십시오하는 것도 웃기다.

드라마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가사라고 생각하고 계속 그 가사를 멜로디에 붙어서 이 다음엔 무슨 말이 나올까 기다리게하는게 가사라고 생각한다.

가사가 계속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지루하지않아야한다.

 

가사를 먼저 쓰는 작업의 경우에 누군가에게 곡을 받아서 가사를 썼다가 안쓰게된 가사들이 있는데 너무 맘에 들고 잘나왔다고 생각하는 가사들을 정재일씨나 친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작곡가들에게 줘보는 경우가 있다.

주섬주섬이라는 곡을 재일씨한테 줬는데 바로 불러서 보내왔다.

그러다 싱글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바로 나왔다.

그 땐 서로 궁합이 맞았는지 10분, 15분만에 쓴 가사였다.

리뷰

 

박창학 작사가님의 가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겪었던 사랑과 이별처럼 듣는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는 것에 카타르시스가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또, 가사란 듣는 이들에게 다음 가사가 뭔지 궁금하게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됐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