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월 송민호 클래스 챕터 4 리뷰

Performance& MV <도망가>

 

미셸 공드리 감독의 무드 인디고라는 영화가 있는데 거기서 남자가 설레고 조급한 마음에 약속에 늦을 것 같아서 서둘러 준비하는데 신발이 먼저 뛰어나가는 연출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 씬을 오마주해서 뮤비에 넣었다.

수백년이 흐른 디스토피아 시대 같은 느낌을 담은 장면을 넣었다.

해바라기는 제일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고 나를 대변하기도 하고 그리움을 표현하는 의미로 넣었다.

어떠한 한 대상이 한 명의 대상과 마주했을 때 이 사람이 여주인공이구나 하게되니까 고민을 하다가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리즈 중에 블락을 하면 상대방이 안보이는 편이 있는데 여성분을 그런 효과를 주면 괜찮지않을까 해서 그런 효과를 입혔다.

도망가라는 곡을 공연할 때 중요했던건 프리하게하는 것 같지만 합들을 디테일하게 맞췄다.

퍼포먼스적으로 확 보이게 임팩트를 줬는데 3번째마저도 그렇게 하면 말이 안되는 느낌이라서 갑자기 영화 <올드보이>의 장도리 씬이 떠올라서 카메라 워크가 옆에서 진행되는데 내가 오히려 감정을 죽이고 일정한 속도로 걸어가고 댄서 분들이 저 쪽에서 내 쪽으로 마구 뛰어오는 장면을 찍었다.

음악 방송에서 엔딩 요정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

음악방송무대에서 마지막에 나가는 것으로 퍼포먼스를 짰다.

가면서 해바라기를 떨어뜨리고 카메라가 마지막에 해바라기를 줌인으로 찍게 했다,

 

무대가 주는 의미

 

무대에서 교감하고 에너지를 주고받는게 어마어마하게 크고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느끼게 해주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무대는 내가 나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뮤직비디오 장면에 담긴 상징과 어떤 생각으로 장면을 연출했는지와 음악방송에서의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가 SF 영화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고 많은 고민과 열심이 담긴 뮤직비디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창적이고 센스있는 뮤직비디오가 노래의 매력을 더욱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