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름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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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로 혼자 엄마의 간호를 맡게된 여성의 이야기, 육아휴직 1년의 시간을 받기위해 회사와 싸우는 여성의 이야기,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해서 회사에 항의했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넘어가려하여 SNS로 자기 이야기를 밝힌 여성의 이야기등의 여러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책이다.

불합리한 처사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너무 먼 얘기도 아니고 흔히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더 공감하기 쉬웠고 그런 상황에서도 싸워나가는 모습이 용기있게 느껴졌다.

세상은 임산부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 받기도 쉽지않고 눈치를 봐야한다는 임산부의 이야기도 공감이 됐다.

주변 사람들은 투쟁하는 그녀들에게 그만하면 됐다고, 차라리 포기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권하기도 하지만

끝내 물러나지않는 모습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인공들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들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남들이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과 자기가 보는 아버지의 모습은 달랐다며 아버지의 체벌과 폭언에 대해 쓰여진 이야기도 가슴아팠다. 

생리대 값이 부담스럽고 살 돈이 없어 생리기간에 학교를 일주일간 못 간 학생의 이야기도 한창 사춘기 시절에 얼마나 힘들고 속상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작가가 쓴 책이라 여성들의 이야기를 더욱 잘 녹아나게 소설로 썼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