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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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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사랑의 세계> 리뷰

블레어 2021. 9.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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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리뷰 #사랑의세계 #이희주

 

사랑의 음습한 면들, 짝사랑으로 마음이 곪은 사람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책인 것 같다.

자신을 봐주지않는 사람을 사랑해서 열병을 앓는 사람의 마음이 잘 느껴졌고 그런 감정을 느꼈던 때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해 나는 스물여섯으로, 돌아보면 어렸는데 스스로는 이미 늙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늦어 기회는 없고 한 번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질까봐 두려워 했죠.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냈습니다. 그게 가장 확실한 추락인 걸 알면서도요.' 

이런 문장이 등장하는데 내가 느꼈던 마음과 흡사한 감정이 느껴져서 공감이 됐다.

누군가를 잠 못 이루게 하고 밖에서 헤매게 하는 것은 사랑 밖에 없다는 말도 문학적이고 좋았다.

문체가 존잿말로 쓰여져서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꿈을 매일같이 꾸는 편이라 책에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그런 비슷한 꿈을 꾼다는 주인공의 얘기를 보고 신기했다.

좋지 않은 꿈이 기억나면 괜히 신경도 쓰이고 기분도 안 좋아서 주인공이 느끼는 불안함에 공감이 됐다.

문학적이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아서 감성이 충전되는 느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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