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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 17 리뷰
*영화 미키 17 포스터
*리뷰
사채업자에게 빚을 지게 된 미키는 우주에 가서 익스펜더블이 된다.
익스펜더블 활동을 하는 이들은 우주에서 활동을 하다가 죽으면 새 육체의 자신의 모습으로 프린팅되어 태어나고 주 1회씩 기억을 업로딩해서 이전의 기억을 가진 채로 살아간다.
우주의 요원들의 총책임자 사령관 마샬은 미키를 철저히 소모품 취급하며 모욕하고 미키에게 온갖 실험들을 자행한다.
똑같은 몸과 똑같은 기억을 갖고있는 자신이기 때문에 성격도 똑같을 거라 생각했는데
각각의 미키가 고유의 인격체인 느낌으로 성격이 다른 게 신기하기도 했다.
그 때 그 때 상황에 순응하며 억울한 일을 당해도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미키 17과는 달리 미키 18은 자신을 그런 상황에 몰아넣은 이들에게 복수하려하는 다혈질 같은 성격을 보인다.
자주 죽어도 매번 두렵다는 미키의 솔직한 말이 울컥했고 생존의 처절함과 죽음에 대해 생각 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미키에게 죽는 기분을 묻는 사람들의 장면을 보면서 게임 심즈에서 살아있는 심이 유령 심에게 죽은 기분을 묻는 모습과 노인 심에게 노인이 되는 것의 의미를 물을 수 있었던 게 생각이 났다.
영화 속에서 익스펜더블을 하는 미키의 모습이 너무 낯설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도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사고를 당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등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주인공 미키는 자본주의에서 소외되고 열악한 상황에 내몰린 이들을 대변하는 존재 같단 생각이 들었다.
미키 17이 18에게 이전까지는 내가 죽어도 다시 태어나면 나로 태어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내가 죽으면 내가 아닌 네가 나대신 사는 기분이라고 했던 말이 와닿았다.
미키 17과 18도 같은 미키 자신이겠지만 미키 17으로서는 자신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미키 18로 대체되고 싶어 하지 않아 몸부림치는 장면 같단 생각이 들었다.
미키 17은 다소 찌질해보여도 생명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인간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면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다른 인격들을 정말 다르게 보이도록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 배우의 연기력이 극에 몰입감이 생기도록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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