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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의 리뷰

옷소매 붉은 끝동 리뷰 본문

책 리뷰

옷소매 붉은 끝동 리뷰

블레어 2022. 1.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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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리뷰 #옷소매붉은끝동 #옷소매붉은끝동리뷰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섬세한 묘사에 덕임과 이산의 마음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왕의 손짓 하나면 주저 없이 옷고름을 풀어야 하는 시절이 과연 계찝은 반드시 왕을 사랑해야 한다는 젅를

정당케 할 수 있을까? 임금이 내린 향기록운 옥석 첩지는 후궁의 머리를 짓누르던 한낱 돌덩이에 지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서글픈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이다.>

라는 구절을 보면서 그간 사극 드라마에서는 왕의 눈에 드는 것에 대해서 중심적으로 표현했지 그 상대편 궁녀의 마음에 대해 표현하는 것은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라마에선 덕임이 '이모비야'라고 적혀진 종이를 찢은 것으로 나왔지만 여기선 덕로가 한 것으로 되어있었다

'세상은 사랑받지 못한 여자에게 손가락질하는 동시에 사랑을 원하는 여자에게도 욕을 했다.' 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고

"전하는 너랑 닮았어. 겉껍질은 가시투성인데 알맹이는 꽤 물렁물렁하거든." 이라는 문장에서 왕을 바라보는 덕임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덕임은 궁녀 동기인 경희랑 이산이 비슷하다고 느끼고있었다.

"난 너때문에 뒤숭숭할 때가 많은데, 정작 넌 날 안중에도 두지않고 다른 사람들과 시시덕거리거나 아무것도 모른다는양 내 앞에서 말대꾸나 하지. 넌 약아빠졌거나 모자라거나 둘 중 하나다."라는 문장에서는 덕임에 대한 이산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덕임은 이산을 사랑하지만 이산이 궁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그 배후에 덕로가 있음을 처음부터 알고있음에도

모른 척 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이산의 냉혹한 정치가로서의 면을 보고 실망감을 느낀다.

반면 이산은 덕임이 자신에게 바로 고하지않고 대비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다는 것에 화가 나고 덕임이 자기를 남자로 본 적 없으며, 앞으로 그럴 일이 없다는 말에 화가 나 키스를 하고는 덕임을 궁에서 쫓아낸다.

이산은 아버지가 궁녀를 취하고 죽이기도 했던 것을 보고 자라서 궁녀를 가까이하지 않으려 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덕임이나 이산이나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마음을 외면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체적으로 살고싶어했던 덕임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궁녀 덕임은 문학적인 관심도 많고 당돌했고 왕에게도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는 모습이 다른 궁녀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덕임이 왕을 사랑했음에도 후궁의 삶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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