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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불타버린 사람들 리뷰

블레어 2022. 1. 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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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소설의 제목인 '불타버린 사람들'은 '가련하고 불우한 사람들'을 의미하는 그리스 어구를 작가가 고스란히 번역하여 은유적으로 쓴 것이다. 주인공들은 꿈과 현실이 엇갈리는 심연 속에서 한 개인이 피치 못하게 갖는 인간 본연의 고독, 고통, 애증, 그리고 갈등과 대면한다. 의식의 흐름이 수시로 교차하면서 예리하고 매끄럽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

'언젠가 한 번, 단 한 번뿐이지만, 그녀는 누군가를 절벽 밑으로 밀어 떨어뜨리고 그 때 사람들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미스 슬래터리는 자보 티보에게 목요일 저녁마다 찾아가고 토요일에도 그 곳에 갔고 일요일까지 머무르고 아침식사를 했다. 티보는 그녀에게 언제나 드나들 수 있도록 열쇠를 주고 그녀는 열쇠를 모두 나눠 가지고 있지 않냐고 농담을 한다.

미스 슬레터리는 더 이상 목요일 저녁에 티보를 찾아가고싶은 마음이 사라져 토요일 밤에만 갔다.

미스 슬레터리는 날씬한 오스트레일리아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말하며 결혼하고 세탁기를 살거라고 말한다.

아무렇지않게 티보의 집을 떠나는 미스 슬레터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편두통이 또 나요. 앓아보지 않은 사람은 이 고통을 짐작도 못해요."라는 문장을 보면서 두통 때문에 종종 괴로움을 느껴봤기 때문에 공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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