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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의 리뷰
원더월 전지은 클래스 챕터 9 리뷰 본문
작사 작업기: NCT DREAM <오르골>
맨처음에 이 노래에서 느꼈던건 신입생 환영회나 OT에서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있는데 나만 어울리지 못하고 다들 행복해보이는데 나만 그렇지않은 느낌이 있는 사람에게 위로하는 느낌이 있었다.
위로 받는 것도 어려워하고 위로하는 것도 어려워하는데 그 캐릭터가 나와 닮은 것 같다고 느끼고나서 막힘없이 써내려갈 수 있었다.
맨 처음 들었을 때는 이 자리는 제목 자리에 뭘 넣을지가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제일 많은데 이 곡은 제목 자리가 어딘지 특정하기가 어려운 느낌이 있어서 어렵게 느껴졌다. 그랬는데 캐릭터에 꽂혔고 테마는 친한 친구가 무심히 하는 위로의 테마로 잡았다. 츤데레나 무심한 캐릭터, 힘든 청춘 캐릭터와 오르골이라는 키워드에서 다시 시작했다.
위로를 어떤 상황에서 받아야할까, 내가 위로를 해주는 너는 어떤 상황일까 생각했다.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있는 애한테 위로를 한다면 어떻게 위로를 할 지 생각했다.
두려움이 커져서 멈춰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항상 하는 생각이 뭐라도 하면 뭐라도 되겠지라는 거였다.
우리 그냥 잘될지 안될지 모르는데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메세지가 나왔고 즐거운 파티 같은 자리에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는 느낌을 생각해서 갖다붙였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시간이 계속 흘러가는 것으로 접점을 붙였다.
이 노래가 나오는 뮤직박스는 계속 흘러갈거나 나도 멈춰있지말자 그 정도로 뽑고 원래는 제목을 아무튼으로 잡았었다.
체념 조는 아니었는데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썼다. 이건 위로를 해주는 사람의 시점이다.
인생은 파티같다는 가사는 좋은 의미로 쓴 것은 아니었고 다들 즐거워보이는데 나만 즐겁지않은 느낌의 파티 느낌으로 쓴 것이다.
발음과 라임이 중요하지만 내가 전해야하는 메세지나 감정이 더 중요하고 한두군데 정도는 어긋나도 괜찮다.
캐릭터 둘은 둘 다 남자고 툭툭 치면서 얘기할 수 있는 사이라고 설정했다.
말하듯이 가야 어울릴 것 같아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대화체로 구성했다.
그냥 던져주는게 아니라 나도 가끔 그렇다고 공감을 해주는 가사를 넣었다.
드래곤볼이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집어넣었고 '괜찮아 질거야'라는 말도 헛발질을 하면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것들도 균형을 잡아가는 일이니까 이것도 썼다.
라임을 맞추다가 단어가 나와서 문장이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태엽 감는 것도 수정하다가 생각이 난 것이다.
달리기를 하고있는데 자꾸 주위를 쳐다보고 주위를 의식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내 페이스를 잃어가는 이미지를 얘기하면서 넣어서 헛발질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내가 달린다고 했을 때, 나만의 속도를 잡지 못하면 쉽지않겠다 생각해서 노래와 관련된 가사니까 리듬이라는 단어를 넣었고 앞에 있는 아무튼 어때하는 정서가 깔려있는 것이다.
브릿지에서는 길이라는 것을 멀리서 봤을 때 알 수 있는데 내가 멈춰있지않으면 이 길을 지나갈 거니까 언젠가는 지나가겠지하는 그 정도의 느낌으로 코러스가 반복해서 끝난다.
굴하지않는 희망의 톤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서술형 어미를 맞추는데서 편한게 있었다.
정서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그렇게 하는게 자연스러웠다.
리듬감이 있고 랩이 있거나 할 때는 라임을 맞춰주는 것과 받침이라든지 자음을 적당히 배치해주는게 좋고 불렀을 때 좋은 느낌을 주는게 좋다. 이런 곡에는 리듬과 라임을 좀 더 신경써주면 좋다.
가사를 구상한 방식들과 키워드를 생각해서 문장들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좀 더 이해하기 편했다.
데모 곡을 듣고 몇 가지 키워드를 떠올리고 그 키워드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상황과 캐릭터를 상상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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