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의 리뷰

남자분들이 좋아하고 콘서트에서 부를 때 기분좋게 부르는 노래이다. 현실적이지않고 몽환적인 느낌의 가사를 부르고싶어서 만든 판타지 느낌의 곡이다. 2-30분만에 쓴 곡이다.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 만든 앨범이었다. *이 곡의 보컬 스타일 혼자 노래방 가서 불렀을 때 옛날 노래를 찾아서 부르는 느낌으로 불렀으면 하는 곡이다. 기교 없이 깨끗한 목소리로 불렀던 곡이다. 무대에 있을 때 고양이과 동물처럼 나른한 모습으로 있는데 팬들이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자유스럽고 락 느낌이 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멜로디였다가 후반부에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의 멜로디가 나와서 노래의 묘미가 더 산다고 느꼈다. 재중님과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곡이면서도 멜로디가 계속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의 노래였다. 어떤 느낌으로 이 곡..

아쉬운 점은 더 서정적으로 갈 걸 하는 것이었다. 라이브로 노래 부를 때는 멜로디에 중점을 두는게 아니라 관객들이랑 같이 즐길 수 있고 멜로디를 무시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해보고싶었던 것을 다 해봤던 곡이었다. 나를 처음으로 표현했던 대표작이고 굉장히 애정있는 곡이다. 조형수 작곡가님이 이런 공식을 많이 쓰셨었다. 이 곡을 만들 때는 생으로 만들어진 소스들을 소리를 다 만진 다음에 다시 작업했었다. 곡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시대에 따라 곡을 만드는 것도 변화가 많이 생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노래 속에 내래이션이 들어가서 신기하기도 했고 옛 노래들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라이브이다. 밴드분들이 즉석으로 코드를 치고 멜로디를 즉흥적으로 떠올려서 노래한다. 공연 때 어떤 실수들이 일어날 지 모르지만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을 스탭들도 다들 즐기고 그 순간 조차도 재미있다. 콘서트를 즐기시는 분들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한다. 관객이 없이 하는 공연은 그렇게 감정이 올라올 수가 없다. 관객들의 박수가 그렇게 뜨겁고 소중했고 감사한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날로그적인 요소들이 많이 사라져가고있지만 관객이 없는 공연은 공연이 아닌 느낌이다. 같이 소통을 해야하는게 진짜 라이브이다. 디너 쇼를 정말 해보고싶다. 투어를 돈다고 하면 매 투어를 영상에 담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전 콘서트의 사진들을 보면 잘 기억이 안날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