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1권 대본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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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은 만양 파출서에서 일하는 경사이다. 그는 대학 시절에 여동생이 실종되었고 20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당했었다. 사라진 여동생인 유연은 동식의 쌍둥이였고 대학 시절에 실종된다. 방주선의 사건 현장에서 동식의 기타 피크가 발견된 이유로 동식은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던 것이다.
스물일곱의 동식은 순경이 되고 17년도에 37세의 동식은 서울청 소속 강력계 형사가 되었으나 파트너 형사였던 상엽의 죽음으로 마흔에 경사로 강등되고 다리도 다친다. 경찰청 차장인 기환의 아들인 주원은 만양 파출소의 경위로 지원하고 동식의 파트너가 된다.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 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섬세히 그린 대본이라 좋았다.
우리는 피해자들을 수많은 사건 중 한 사건의 피해자로 받아들이지만 사건 당사자인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더군다나 실종 사건의 경우엔 가족들이 시체를 찾을 때까지 가족을 찾으며 가슴을 졸이며 살았을 것이다. 사건의 반전을 보면서 소름돋았고 주인공인 동식이 20년 간의 시간 동안 얼마나 처절한 시간을 보냈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인물들의 자세한 설정들이 기록되어 인물 한 명 한 명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작가님의 방대한 자료 분석에 놀랐고 그렇게 철저한 준비가 이뤄진 글이었기에 마음에 와닿을 수 밖에 없었던 거라고 생각한다.